태블릿 PC와 E북 리더기가 제법 보편화됐다곤 하지만, 여전히 종이책을 사 두고 읽을 시간을 못 내는 이들이 많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시간이 없어 도서관 문턱도 밟을 수 없는 사람들 역시 부지기수다.

그럼에도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생각을 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늘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책이 꽤나 있지만, 동영상 시청이나 웹서핑, 게임 등 이미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아서일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라 독서에 관심은 있지만 전자도서관의 존재나 이용법을 잘 몰랐던 경우라면, 다음의 스텝을 밟아서 시간과 장소의 제한이 없는 독서의 혜택을 누려보자. 집 밖으로 나가거나 책장을 채우지 않아도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

 

 

Step1. 전자도서관 앱 설치

‘전자도서관’이라는 앱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 서점으로 널리 알려진 YES24, 교보문고를 비롯해 북큐브 등 각 지역 및 대학교 전자도서관 이용을 가능하게 해 주는 전자도서관 앱들을 통칭한다.

하나만 깔아도 일단 전자도서관 이용을 해볼 수 있지만, 앱마다 연결돼 있는 전자도서관이 다르므로 다양하게 설치해보면 이용의 폭이 더 넓어진다.

 

Step2. 자신이 가입돼 있는 도서관 검색/선택

전자도서관 앱을 가동시키면 연동이 되어 있는 각 도서관의 전자도서관 목록이 쭉 뜬다. 그런데 그 모든 전자도서관을 다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자신이 가입돼 있는 도서관의 전자도서관만 이용할 수 있다.

대학생의 경우 자신이 재학 중인 대학 도서관, 특정 지역 거주자의 경우 해당 지역 도서관의 전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해당 전자도서관에 접속하면 검색과 책 선택, 대출이 가능하다.

 

 

Step 3. 볼 수 있는 전자도서관이 너무 없다면?

처음 이런 방식으로 전자도서관을 접하면, 기업과 지자체, 학교, 아파트 단지 등 다양한 곳에서 운영하는 도서관들 중 자신이 가입돼 있는 도서관이 너무 적거나 이용가능한 E북이 너무 없어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자도서관들 중에는 꼭 이용대상 조건에 맞춰 정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인터넷 인증만으로 쉽게 가입가능한 곳이 전국에 많이 있다. 이런 곳들을 이용하면, 해당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단말기 등록’ 메뉴를 선택해 고유번호를 받는다. 이 고유번호 하나로 다수의 전자도서관 등록이 가능하며, 단말기를 바꿔도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Step 4. 누려라, 반납일에는 자동반납

이후의 과정은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아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다. 책을 검색하고 대출하면, 일정 기간 동안 읽을 수 있고 반납일이 지정된다.

직접 책을 갖다줘야 하는 오프라인 도서관과 달리, 전자도서관에선 반납일이 되면 자동으로 E북이 반납된다. 다 읽었으면 빨리 돌려줘야 다른 이용자의 대출이 가능하므로, 빨리 반납해주는 것도 좋다.

 

 

Step 5. 이용 가능한 전자도서관 목록?

온라인상에서 위에 언급한 ‘인터넷 인증만으로 이용 가능한 전자도서관’ 목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정회원만 이용 가능하게 변경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강남구전자도서관, 경기도사이버도서관, 강북문화정보도서관, 동대문구립도서관, 울산광역시사이버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며, 대부분의 전자도서관들이 비슷한 가입 방법과 플랫폼을 쓰고 있으므로 한 번 이용해 보면 쉽게 감을 잡을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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