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들의 담당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파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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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한 유명 웹툰작가가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 교사를 신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주호민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지난해 9월, 아들이 학급 내 돌발행동으로 특수 학급으로 분리조치 된 당일부터 불안감과 두려움을 표현하며 등교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방에 녹음기를 넣은 이유에 대해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 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 받을 방법이 없어 확인이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서초구 소재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사건 이후 교권침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주호민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은 상태다. 이에 주호민의 대처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

특히 주호민이 이미 녹화를 마친 프로그램에도 이목이 쏠렸다. 범법 행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만 시청자 여론이 악화돼 있는만큼 편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tvN '꼰대라면'
사진=tvN '꼰대라면'

지난 27일에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주호민이 이른바 ‘이야기 친구’, 게스트로 등장했다. 사태 이후 처음으로 주호민 출연분이 방송된 가운데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다만 ‘꼬꼬무’ 측은 주호민이 일회성 출연인만큼 방송 내용에 크게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

당장 8월 4일에는 주호민이 김풍, 이말년, 빠니보틀, 곽튜브 등과 함께 출연하는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가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라면꼰대 여름캠프’ 제작진이 장고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배성재의 텐’ 고정 코너 ‘말년이 편한 판단소’가 불방 소식을 전하며 셈법이 더욱 어렵게 됐다.

웹툰작가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침착맨(이말년)의 라이브에는 주호민과 관련한 질문이 줄을 이었다. 침착맨은 이에 오늘 라이브 방송에서 “일단 좀 차분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내가 말을 할 수 있는 게 없다”라며 “내가 이렇게 말을 해도, 저렇게 말을 해도 원래 의도랑 상관 없이 전달 될 것 같아서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주호민은 지난 27일 입장문에서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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