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이 생을 마감했다.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 최종회에는 결국 마지막까지 고애신(김태리 분)을 그리워하다 죽음을 맞이하는 구동매(유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N '미스터션샤인')

구동매는 무신회가 들어오는 길목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의 마지막이 다가왔음을 예견했기에 죽고 사는 일에 큰 미련이 없었다. 그러나 자신을 찾아 헤매다 고초를 당한 유조(윤주만 분)를 보는 순간 평정심이 무너졌다.

이에 “내가 조선에 와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이거였나보다, 유조”라며 “난 여전히 누구든 밸 수 있으니까”라고 칼을 빼들었다. 그는 무신회와 싸우면서도 ‘한 놈만 더, 한 놈만 더’라며 조금이라도 더 이들과 대적할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결국 수적 열세에 구동매는 자리에서 쓰러졌다. 숨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 고애신과의 과거를 회상하던 구동매는 ‘역시 이 놈은 안될 놈입니다. 아주 잊으셨길 바라다가도 또 그리 아프셨다니 그렇게라도 제가 애기씨 생의 한순간만이라도 가졌다면 이놈은 그걸로 된 거 같군요’라고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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