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혼자서 끼니를 해결하는 '혼밥족'이 무서운 기세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 : 한화그룹 공식블로그

한국편의점산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도시락의 규모는 2014년 2000억원에서 2015년 3000억을 돌파했으며, 올해는약 5000억원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런 편의점 도시락이나 즉석식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대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나트륨, 설탕, 화학첨가물의 비율이 높아 자주 섭취할 경우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편의점 도시락을 먹더라도 성분을 잘 확인하고 먹어야 하는 이유다.

1. 인공감미료를 피하자

편의점 도시락과 즉석식품에는 먹음직스러운 색과 향을 내는 인공첨가물이 잔뜩 들어가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한다. 인공감미료의 입자는 매우 작아 치아 사이에 쉽게 끼며,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도시락이나 가공된 즉석식품을 먹고 가볍게 양치질을 건너 뛴다면 잇몸질환을 부르는 치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2. 포장용기를 믿지 말자

흔히 편의점 도시락에 쓰인 폴리스티렌 포장용기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를 배출한다. 이 호르몬에 오래 노출되면 치아표면의 무기질이 감소해 에나멜(법랑질) 성분이 제거되면서 치아가 약해진다. 최근엔 안전한 용기가 쓰이지만, 표시된 전자레인지 사용시간을 초과하면 환경호르몬이 생길 수도 있다. 전자레인지를 쓸 땐 용기 뚜껑을 제거하는 편이 좋다.

3. 우유나 녹차를 마셔주자

플라스틱 용기나 캔에 담긴 음식을 가열해서 먹은 이후엔 우유를 한 잔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우유는 칼슘이 풍부해 치아표면의 부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따뜻한 녹차는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산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고 잇몸질환을 예방해 준다. 

4. 스케일링을 더 자주 하자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연 1~2회 정도가 권고되지만, 염분이 높은 즉석식품이나 가공식품을 자주 먹어 치아나 잇몸이 약한 혼밥족이라면 스케일링 주기를 좁힐 필요가 있다. 치과 전문의들의 소견에 따르면, 치아나 잇몸이 약한 사람은 약 2~6개월 정도의 주기를 두고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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