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박원이 1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새 앨범 '[r]' 쇼케이스를 열었다.

그는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 사랑이야기가 없는데도 주위에서 공감해줬다. 부르면서 씁쓸해져서 전작들보다 슬픈 것 같다"고 신보에 대해 말했다. 이번에도 그는 음악 안에서 솔직한 자기 고백을 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생각했을 법한 씁쓸한 고민과 진지한 생각들이 채워졌다. 그렇기에 스스로 "가장 슬픈 앨범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6곡이 수록된 앨범 제목은 '[r]'이다. 데모곡에 가제로 붙여둔 단어들이 모두 알파벳 'r'로 시작해 붙인 제목이다. 'r'로 시작하는 단어들은 모두 수록곡 부제로 담겼다. 타이틀곡 '나'는 부제가 '지휘하는 사람이 없는, 어쩔 줄 모르는'이란 뜻의 '러덜리스'(rudderless).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일 수도 있는 아이러니한 존재의 상황을 담아냈다.

 

사진=지선미(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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