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풍월주’가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네 번째 시즌으로 연말 공연가에 돌아온다.

오는 12월4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새로운 시즌의 막을 올리는 ‘풍월주’는 2011년 CJ문화재단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선정돼 리딩 공연을 통해 작품 일부가 공개되며 초연 이전부터 뮤지컬 팬들이 기다려온 작품이다.

 

 

2012년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진행된 초연은 전석 매진, 평균 객석점유율 90%라는 기록을 세웠다. 열기는 해외로도 이어져 2013년 6월, 일본 아뮤즈뮤지컬씨어터에서 공연하며 일본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지지를 받았다. 이후 2013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2015년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도 높은 재관람율을 기록,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줬다.

신라시대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독특한 소재, 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할 정도로 매력적인 풍월인 열과 그의 곁에서 항상 함께하는 친구 사담, 열의 마음까지 얻고 싶어했던 진성여왕간의 얽히고설킨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그윽한 쓸쓸함과 울림을 전한다.

 

사진=랑 제공

올해 공연에는 초연 흥행 돌풍의 주역들과 새로운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다. 운루 최고의 풍월이자 진성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열로는 성두섭 이율과 신예 임준혁이 캐스팅됐다. 열의 오랜 벗이자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사담 역할은 박정원 손유동 정휘가 출연한다. 진성여왕으로는 김지현 문진아가 나선다.

이외 운루의 총 책임자로서 진성을 마음에 품고 있는 운장 역은 원종환과 조순창, 동료 풍월인 궁곰 역에 신창주, 운루를 찾는 부인 역에 김연진 김혜미 가 출연한다.

작품을 진두지휘할 뮤지컬 음악감독 구소영 연출은 “이번 시즌에는 ‘풍월주’를 조금 더 섬세한 감성으로 해석해보고자 한다. 열, 사담, 진성여왕, 운장의 각기 다른 아픈 사랑이 좀 더 돋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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