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지나친 비방·오보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2일 황교익은 지난달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그려진 막걸리 블라인드 시음회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황교익이 언급한 방송분)

글을 통해 황교익은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요?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라며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라고 전했다.

해당글을 두고 논란이 일자 황교익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종일 오르고, 연관기사가 생성됐다. 이 과정에서 황교익의 과거 발언들이 일부 자극적인 문장들 위주로 편집·재생산되자 비난이 더욱 거세졌다.

특히 네티즌들의 댓글을 제목에 인용한 기사들에서 오해가 발생하자 황교익이 이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황교익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요미식회에서 내가 한 발언들은 근거가 다 있다. 익명의 네티즌이 악의적으로 왜곡 과장하여 엉뚱한 말을 하고 있다. 나는 이를 내버려 두었다. 조금의 지식이 있으면 억지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사진=황교익 페이스북)

이어 “또 양식 있는 네티즌들이 나서 바로잡는 일도 있다. 만약에 내 발언에 문제가 있다면 관련 학자며 연구자들이 나설 것이니 그런 것은 무시해도 된다는 것 즈음은 네티즌들도 알 것이라 생각하였다. 이제 기자들이 네티즌의 악플을 퍼나르고 있다”라며 “전문가를 통해 팩트 체크도 하지 않고 악플을 그냥 올리고 있다. 한국 언론의 수준이 이 정도이다. 기자는 악플러일 뿐이다”라고 개탄했다.

또 오해를 낳은 몇몇 기사의 제목을 캡쳐해 게재한 뒤 “내 말의 요지는 이렇다. 사전에 아무 정보도 주지 않고 12종의 막걸리의 맛을 보고 브랜드를 맞히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그런 내용의 방송은 억지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게 가능하다고 주장할 것이면 실제로 해보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황교익은 “겨우 그 정도의 일에 온 기레기들이 들고일어나 날 잡아먹자고 덤빈다. 그렇게 해서 뭘 보호하자는 것인가. 거짓 기사로 도배를 하여 너네들이 얻는 이득은 무엇인가. 너네들에게 기레기라는 말도 아깝다. 그냥 쓰레기들이다”라며 지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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