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땐 좋지만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건 골칫거리다. 특히 혼자 사는 싱글족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로 인한 부담이 가중된다. 이럴 때 구입하게 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있어 어떤 처리 방식이 적당할지 구입 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친환경 미생물 이용

친환경 미생물을 이용해 일정 시간 동안 미생물이 발효 소멸 과정을 거쳐 90% 이상 소멸시켜 준다. 한 달에 1~2번만 배출하면 되므로 편리하며 반영구적이라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작동 시 소음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가격은 80만~90만원대.

 

▶냉동, 냉장

냉동 방식 음식물 처리기는 처리보다는 보관의 목적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음식물을 급속 냉각시켜 냄새를 제거하고, 냉동 상태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냉장은 냉동시키지 않고 냄새만 줄이는 방식이다. 2가지 모두 냄새가 심하지 않고 소음이 작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음식물 부피가 커 종량제에 적합하지는 않다. 가격 10만~20만원대.

 

▶건조 분쇄

음식물을 뜨거운 열로 건조시켜 분쇄하는 방식이다. 일정 시간 건조시킨 음식물을 곱게 갈아주는 처리기다. 건조 분쇄로 음식물 쓰레기양을 10분의1까지 줄여준다. 냄새가 거의 나지 않으며 배출물이 가루로 나와 거부감이 없다. 또한 분쇄 가루를 화분의 거름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다른 방식에 비해 전기료가 많이 나온다. 가격 10만~60만원대.

 

▶디스포저

디스포저는 싱크대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부숴 하수구로 그대로 방류시키는 방식이다.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불법 판정을 받은 제품도 있어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 설치가 까다롭고 하수구에서 냄새가 역류할 수 있는데다 쓰레기 잔존물로 하수구가 막힐 경우 불편이 크다. 하지만 별다른 수고 없이 싱크대 자체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해결해 주기에 상당수 주부들이 선호한다. 설치 비용 80만~100만원대

 

사진출처=코웨이, 스핀즈이노베이션, 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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