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여왕'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5번째 작품이자 홍 감독의 22번째 장편영화 ‘풀잎들’이 오는 25일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전원사 제공

영화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 이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이후 개봉하는 작품이다. 이마 촬영을 마친 ‘강변호텔’까지 포함하면 연인관계인 두 사람은 여섯 작품을 함께 작업한 셈이다.

‘풀잎들’은 지난 2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의 문을 여는 작품으로 공식 초청, 전 세계 최초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제56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 및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잇따른 초청을 받았다.

미국 영화주간지 버라이어티의 평론가 제시카 키앙은 “홍상수 감독은 고도로 매력적이고 복잡한 이야기를 단 1시간 길이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적절하게 담아냈다”고 평했으며 영국 영화전문지 스크린데일리 평론가 사라 워드는 “삶의 순환이라는 주제를 카페 앞 화분에서 자라나는 풀잎들의 성장과 같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그려내면서도 동시에 영화의 각 선율은 그 삶의 성쇠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환기시켜주고 있는 것이다”고 평했다.

4일 개막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상영된 이후인 25일로 국내 개봉을 확정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 수정’ ‘북촌방향’ ‘그 후’에 이은 4번째 흑백영화이기도 하다. 김민희, 정진영, 기주봉, 서영화, 김새벽, 안재홍, 공민정, 안선영, 신석호, 김명수, 이유영 등 대부분 기존의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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