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를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정전·침수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진=기상청 제공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콩레이는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3km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어 낮 12시 부산 북동쪽 약 30km 부근 육상, 이날 오후 6시 독도 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 7일 자정 독도 동북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 7일 오전 6시 일본 삿포로 남서쪽 약 330km 부근 해상, 7일 오후 12시 일본 삿포로 동남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에는 최대풍속 20m/s 내외,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순간풍속 5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6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린 곳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도는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시 애월읍 일대 10여 가구, 제주시 월대천 인근 저지대 농경지와 가옥을 비롯해 학교, 식당, 호텔, 목욕탕 등 도내 곳곳에서 현재까지 50여건의 침수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이날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서쪽지방부터 차차 그치겠다. 또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전해상, 서해남부 전해상에는 태풍특보, 그 밖의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3~9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내일(7일)까지 전 해상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동해상에도 태풍특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어제(5일) 오후 결항됐던 제주 항공기 운항은 태풍이 제주도를 완전히 빠져나가는 오전 11시쯤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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