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래식계의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임동혁이 사랑하는 작곡가의 곡으로만 구성된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가을겨울 공연가를 찾는다.

 

탁월한 연주력과 스타성으로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어가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왼쪽)과 손열음/사진=크레디아 제공

손열음은 10월7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손열음의 아마데우스’를 펼친다. 어려서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모차르트의 곡을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과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그는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연주해 준우승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자상’을 거머쥐었다. 콩쿠르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 조회수 1000만건 이상을 기록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전설적인 지휘자이자 영화 ‘아마데우스’ 음악감독 네빌 마리너 경이 생전에 손열음과 마지막으로 녹음한 모차르트 협주곡 21번을 담은 앨범 ‘모차르트’를 발매했다. 손열음은 “모차르트 음악은 항상 이중적이고 다면적이고 여러 의미를 내포한다. 아무리 짧은 음악도 오페라 같다. 그렇게 드라마와 스토리를 전달하는 음악이 굉장히 흥미롭기에 좋아한다”고 밝힌 손열음은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과 8번을 연주한다. C장조만을 선곡한 무대는 손열음만의 터치로 모차르트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전할 예정이다.

 

 

슈베르트 서거 190주년을 맞은 지난 3월 ‘그의 슈베르트’ 타이틀로 전국 리사이틀을 진행한 임동혁은 오는 12월26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실내악 무대 ‘임동혁의 슈베르티아데’를 올린다.

‘노래하듯 연주하는 새로운 슈베르트의 탄생’ ‘완벽한 슈베르트’라는 찬사를 받으며 쇼팽에 이어 슈베르트 레퍼토리에서 강점을 드러낸 임동혁은 프랑스 황금디아파종을 수상했던 데뷔 앨범에도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을 수록했고, 2015년 바이올리니스트 김수현과 ‘슈베르트 포 투’ 음반을 발매한 바 있다.

친한 음악 동료들과 함께 슈베르트를 사랑하는 친구들의 모임 ‘슈베르티아데’를 재현하는 ‘임동혁의 슈베르티아데’에 비올리니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피 재키브, 첼리스트 문태국, 더블 베이시스트 성민제와 함께 연주할 ‘송어’는 젊은 클래식 스타들의 에너지가 한껏 발휘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또한 13세에 아시아 최초이자 최연소로 프랑스 최고의 사립음악대학 에콜 노르말 드 뮤지크에 입학한 젊은 연주자 김두민과 함께 연주할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은 슈베르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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