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을 잇는 이동형 거리극, 서울도서관 벽면을 활용한 미디어 영상 퍼포먼스 등이 시민들의 가을감성을 연 ‘서울거리예술축제 2018’ 대미를 장식한다.

 

 

지난 4일 개막한 서울거리예술축제는 5일 태풍 콩레이로 인한 우천으로 야외공연을 취소하고 일부 실내 공연만 진행했으나 6일 오후 1시부터 모든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공식 참가작 ‘피아쥬(쉬르 므쥬르, 벨기에)’는 서울도서관 앞에서 라이브 음악과 함께 트램펄린 위를 다이빙하며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무교로에서는 ‘오직 빠네뿐’(콘타미난도 손리사스, 스페인)이 웃음을 안겨주는 유쾌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광화문광장에서는 ‘블록’(노핏 스테이트&모션하우스, 영국)이 거대한 블록 위에 오르내리는 모습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폐막일인 7일에는 세종대로 위에 펼쳐지는 놀이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 도심 일대가 화려한 거리예술 공연으로 채워진다. 행사 진행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광화문사거리에서 대한문 앞까지 세종대로 약 500m 구간이 차량 통제된다.

차 없는 세종대로에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끝.장.대.로’가 펼쳐진다. ▲온 가족이 어울려 종이 상자를 꾸미고 세워서 쓰러뜨리는 대형 ‘도미노 퍼레이드’ ▲도로 한복판 위에 세워진 버스에서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구연하는 ‘버스극장’ ▲자유롭게 도로 위에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아스팔트 갤러리’ ▲색색의 테이프로 아스팔트 위에 대형 작품을 함께 만드는 ‘테이프 아트’ ▲ 하얀 깃발 위에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보는 ‘깃발 놀이터’ ▲에어리얼 실크, 줄타기, 저글링 등 ‘서커스 예술놀이터’가 펼쳐진다.

 

 

오후 8시부터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공연 2개를 연이어 선보인다. 프랑스 공연팀 ‘콩플렉스 카파르나움’의 미디어 영상 퍼포먼스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는 영상과 사운드, 문자를 결합해 대형 프로젝터로 투사하는 작품이다. 서울의 상징적인 공간을 채웠던 시민들의 다양한 정서를 표현한다. 서울도서관 벽면 전체와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대형 깃발과 풍선 위에 송출되는 영상이 시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폐막공연인 미디어 영상 퍼포먼스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이어 폐막공연 ‘길_Passage’는 예술단체 ‘예술불꽃 화랑’의 거리극이다. 청계광장 앞을 시작으로 강렬한 대형 오브제와 불꽃이 서울광장까지 이동하는 가운데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 구조물과 신명나는 연희공연으로 축제에 마침표를 찍는다.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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