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기대주’ 정현(26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 2회전에 진출했다.

 

사진=테니스TV 방송 캡처

정현은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츠(93위·폴란드)를 2-1(6-4 2-6 6-1)로 물리쳤다. 8월 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US오픈 1회전 승리 이후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연달아 첫판 탈락의 쓴잔을 들었던 정현은 약 40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3으로 끌려간 정현은 이후 3-4에서 내리 세 게임을 따내 기선을 잡았다. 2세트를 내줬으나 마지막 3세트에서 상대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2-0으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고 이후 2-1에서 연달아 4게임을 가져와 1시간 40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마르코 체키나토(21위·이탈리아)다. 체키나토는 올해 프랑스오픈 4강까지 진출했으며 이번 시즌 투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선수다. 정현과 체키나토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총상금 708만6700 달러가 걸린 상하이 마스터스는 1년에 9차례 열리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가운데 하나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으로 올해 이미 7개 대회가 끝났다. 상하이 대회에 이어서는 이달 말 파리 마스터스가 올해 마지막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다. 정현은 올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3월 BNP 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에서 8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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