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 진은숙(57)이 제4회 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굴지의 명문 관현악단인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011년 제정해 격년제로 수여하고 있는 이 상은 탁월한 업적을 이룬 작곡가에서 수여하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프랑스 앙리 뒤티외, 덴마크 페르 뇌르고, 네덜란드의 루이 안드리센이 있다.
4회 수상자인 진은숙은 11일 오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20만달러(약 2억2000만원)의 상금과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초연할 대규모의 신작 위촉을 받게된다.
진은숙은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뉴욕 필하모니 그리고 당시 음악감독이었던 앨런 길버트와 공동작업을 해왔다. 2014년 뉴욕필은 진은숙에게 위촉한 클라리넷 협주곡을 시즌 오프닝 콘서트에서 4회 연주하기도 했다.
진은숙은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뒤 독일로 떠나 학업을 계속했으며 2004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음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그로마이어상을 수상했고, 2005년 쇤베르크상, 2017년 시벨리우스상을 받아 최고 권위의 작곡상 3개를 휩쓴 바 있다. 무려 12년 동안 서울시향 상임작곡가 겸 현대음악시리즈 ‘아르스 노바’를 이끌다 올해 1월 서울시향을 떠났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국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신작인 두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그란 카덴차(Gran Cadenza)’가 2019년 3월12일 독일의 명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와 최예은 듀오로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 초연될 예정이다.
또한 LA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창단 100주년 기념으로 위촉받은 대편성 오케스트라 작품을 창작 중이다. 이 작품은 LA필 외에 독일 엘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파리 국립 오케스트라, 버밍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로얄 스톡홀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 총 5개 오케스트라에서 공동 위촉한 작품으로 내년 4월 초 LA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세계 초연된다.
사진=서울시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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