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에 완전체로 여행을 떠나는 god의 모습이 그려졌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같이 걸을까’에는 시대를 풍미했던 ‘국민그룹’ god가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나는 여정이 그려졌다.

(사진=JTBC '같이걸을까')

god는 지난 1999년 앨범 ‘Chapter1’으로 데뷔했다. 당시 댄스 그룹이 주를 이루던 아이돌 시장에서 god는 평범한 청년을 콘셉트로 등장해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예능프로그램 ‘god의 육아일기’를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2001년 발매한 4집 앨범은 171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같은해 방송3사 가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4년 윤계상의 탈퇴 이후 4인조로 활동하며 2005년 7집 앨범 ‘하늘 속으로’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팬들의 재결합에 대한 염원이 이어져오던 지난 2014년 5월 윤계상을 비롯한 5인 완전체가 싱글을 발매하며 가요계로 돌아왔다.

이날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기 전 멤버들은 제작진과 만나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작진은 총 300km의 여정 중 30km 지점마다 숙소가 위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준형은 충분히 걸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함께 여행을 떠나기는 17년 만. 이에 박준형은 “god 동생들과 함께 여행을 간다는 자체가 좋았다”라고 흐뭇한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의 소감 역시 저마다 설렘을 담고 있었다. 데니는 “멤버들이랑 옛날로 돌아간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배우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윤계상은 “잠시 동안 예전 숙소 생활을 하던 때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그간 이런 자리를 나누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데니는 “저희가 2014년도 결합한 다음에는 지방 공연을 가도 한 호텔이지만 각방을 썼다. 지금은 같은 집을 쓰지 않나. 왜 진작 이러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팬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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