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하이’ 이기광 팀이 역전의 반전 드라마를 썼다.

12일 방송된 KBS 2TV ‘댄싱하이’ 6회에서는 첫 번째 댄스배틀 꼴찌팀이었던 이기광 팀이 두 번째 미션 ‘K-wave’에서 단체 무대와 에이스 유닛 무대 모두 호평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기광 팀은 팀 전원이 탈락할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극적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픽션’ 같은 이야기로 시청자에 심장 쫄깃한 배틀의 묘미를 선사했다.

 

사진=KBS2 TV '댄싱하이' 방송 캡처

이 가운데 이승훈 팀은 이번 배틀의 최하위팀으로 선정돼 팀원 김보현-예주희와 아쉬운 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다. 매 경연 색다른 콘셉트와 단단한 팀워크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즐거움을 선사했던 이들이기에 시청자의 아쉬움도 더욱 컸다. 패배의 아픔을 맛본 이들이 다음 배틀 무대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저스트 절크-리아킴-이기광-호야-이승훈 5팀의 에이스들이 출격한 에이스 유닛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 코치와 함께 한 단체 무대와 점수가 합산돼 이기광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기광 팀은 문승식이 에이스 유닛 무대에 올랐다. 첫 댄스배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지라 코치와 10대 댄서 전원이 탈락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상황인 데다가 준비 과정까지 순탄치 않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리허설 때까지 완성되지 않은 퍼포먼스에 이기광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100%로 한 게 이 정도라면 그냥 다 프리스타일로 가라”고 결단을 내려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결국 문승식은 행주의 ‘Red Sun’에 맞춰 프리스타일 크럼프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폭발하는 에너지로 단숨에 시선을 집중시키더니 마술처럼 신발 트릭까지 성공시켜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제이블랙은 “관중을 압도하는 에너지와 임팩트를 혼자 힘으로 해냈다”고 극찬하는가 하면 하휘동은 “오늘 솔로 무대 중 최고였다”고 감탄을 자아냈다.

5팀의 에이스 유닛 무대가 종료되고 두 번째 배틀 결과가 공개됐다. 관객 점수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가슴을 졸이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난 배틀 꼴찌에서 1위로 급부상한 이기광팀은 기쁨과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기광은 “만년 꼴찌 같은 이미지였는데 서로 믿었기 때문에 팀명처럼 소설 같은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단체 무대의 점수를 반등시키지 못한 이승훈팀이 5위를 기록했다. 순위가 공개되자 이승훈팀 10대 댄서들은 울음을 터뜨렸고, 이승훈은 따뜻하게 그들을 껴안으며 달랬다. 이승훈은 “다른 서바이벌에서 느끼지 못했던 책임감을 느꼈고 무서웠다”고 고심 끝에 김보현과 예주희를 탈락자로 선정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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