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쇼핑몰 CEO 홍영기가 어린나이에 임신했던 심경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홍영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과거 한 TV 방송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린 홍영기와 남편 이세용은 리틀맘, 리틀파파 부부다. 두 사람은 2014년 SNS를 통해 출산 소식을 전했다. 당시 두 사람의 나이는 각각 홍 씨 만 20세, 이 씨 만 18세에 불과했다.

이날 홍영기는 ‘나는 만 17살 고등학생 남편과 결혼했다’라는 주제로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리틀부부다. 남자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 ‘이 남자와 결혼해야겠다’라고 결심했다. 그런데 아이는 예상을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편이 만 17살 때 임신 사실을 알았고, 나는 만 20살이었다”라며 “쉽게 이야기 꺼내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홍영기가 “남편과 같이 있을 때 임신테스트기를 했는데 두줄이었다”며 “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할 정도로 걱정됐다. 그런데 ‘이 여자를 내가 갖는구나’라며 기뻐하는 남편이 철없어 보였다”라고 고백했다.

덧붙여 “대중적으로는 남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이가 돌 때쯤 알렸다”라면서 “나도 아들을 낳고 엄마가 돼보니 반대하던 시어머니가 이해가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일찍 결혼하다보니 포기하는 게 많아졌다. 주변 사람들에게 ‘더 놀아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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