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에서 자신의 나체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한 남성이 동덕여대 곳곳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영상을 SNS에 올린 사건과 관련해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열린 '안전한 동덕여대를 위한 민주동덕인 필리버스터'에서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참가자 발언을 듣고 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식당 아르바이트생인 박모(28)씨를 음란물유포 및 건조물침입 혐의로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6시32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근처 노상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동덕여대 건물 주변 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6일 SNS에 '어느 여대에서'란 설명과 함께 알몸으로 자위행위를 하는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사진이 촬영된 공간이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 교내라고 추정, 학교와 경찰의 강력 대응을 요구했다.

 

사진=뉴스데스크 캡처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불거진 당일 입장문을 내고 "안전한 캠퍼스 구축의 일환으로 학내 전체 경비 시스템 보강 공사 중에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안전한 캠퍼스를 약속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께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는 '안전한 동덕여대를 위한 7천 동덕인 필리버스터' 행사가 총학생회 주최로 열렸다. 동덕여대 학생 400여명은 마스크와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트위터 알몸남 강력처벌!'이라고 적힌 종이를 손에 쥔 채 "우리는 안전한 동덕여대를 원한다"고 외쳤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