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최근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리면서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순위로 크리에이터가 이름을 올렸다. 1인 미디어에 도전하는 모두가 유명 크리에이터에 이름을 올릴 수 없지만 학벌에 구애받지 않고 열정과 능력으로 가능성에 따라 얼마든지 길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우용식 감독의 '달나라켄자 유튜브 업로드 페이지')

청년실업이 장기화되면서 취직에 연연하기보다, 스스로의 꿈을 펼치기 위해 1인 미디어로 사업의 날개를 펼친 청년들이 있다. 발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봤다.

 

‘달나라켄자필름’ 비디오디렉터 우용식

비디오디렉터 우용식은 달나라켄자필름 이라는 상호로 여러 매체와 분야에서 영상을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다. 달나라켄자필름은 1인 미디어 회사다. 그가 혼자 회사를 운영하고 직접 영상 콘텐츠를 기획, 촬영, 편집까지 하며 4가지 분야에서 영상을 만들고 있다.

첫째, 인디 아티스트나 신생 기획사, 콘텐츠 채널에 뮤직비디오나 아티스트를 프로모션 할 수 있는 비디오(라이브 클립, 브이로그, 싸이퍼 콘텐츠 등)를 고정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추가로 음악회사에서 파생되는 이벤트나 행사의 메이킹, 스케치 영상도 제작하고 있다.

(사진=우용식 감독 현장촬영 모습)

둘째, 제주 셀프웨딩 업체 ‘별소달소’에서 예비 신랑신부의 스냅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셋째,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의 유튜버로서의 스타트를 서포트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기획, 컨셉부터 촬영, 편집까지 전체적인 브랜딩을 맡아 제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소 규모급의 홍보영상이나 바이럴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영상 제작을 티칭하는 일도 하고 있다. 비디오디렉터 우용식에게 영상 콘텐츠 작품들에 대한 소개와 작품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비디오디렉터 우용식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11번가 기획전, 에듀윌, 씬바이, 잡쇼퍼, 나이키 등의 홍보영상 콘텐츠, 힙합컨텐츠기획사인 무브더크라우드와 음반 유통사인 어나니머스아티스트라는 회사의 음악 관련 콘텐츠들, 그리고 현재는 피트니스 선수 배지타님의 유튜브 채널 영상들을 기획, 제작하고 있다”며 “저는 TV를 보다가도 습관적으로 폰을 틀어 유튜브를 보고 영상제작일 외에도 항상 여러 채널에서 영상 컨텐츠를 보고 즐기곤 한다. 제가 본 것들을 바탕으로 제 작업에 도입도 해보고, 다른 그림, 사진 등의 분야와 마찬가지로 이쪽 계통은 취미와 일의 구분이 없어야 즐겁고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한예진 전공실기 때 배운 내용이 지금 하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인다. 우용식은 “다양하고 전문적인 실기 수업들은 바로 제가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요즘 유튜브나 소셜미디어로 인해 영상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그만큼 영상업계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의미인데, 확실히 비전공자와 전공자가 실력의 차이가 있는 부분도 전공 실기 수업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기본적인 영상문법을 알고 있냐 모르느냐의 차이도 있지만 영상분석이나 제작을 직접 해봄으로서 한 컷에 어떤 의미를 담고 촬영에 임할 것인가, 어떤 의상으로 어떤 분위기를 낼 것인가 이런 디테일들이 좀 더 프로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비전공자인 영상제작자들과 수준을 달리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무리 요즘 영상이 현란한 효과 위주의 콘텐츠가 유행이라고 하더라도, 전공시간에 배운 디테일과 메시징들이 시청자들 눈에 암묵적으로 좀 더 다르고 깊이감 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한예진에서의 전공실기 수업은 어떤 매체, 영상 분야를 가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좋은 무기를 가질 수 있게 해준 훈련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③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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