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이재규 감독이 휴대전화 속 비밀을 소재로 한 영화의 이유를 밝혔다.

 

오늘(16일) 오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영화는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독특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이날 이재규 감독은 "어느 나라보다 우리나라가 미디어 기기, 휴대전화, SNS가 친밀하다"며 "스마트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됐다"고 말을 했다.

이어 "전화기로 인해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웃으실 수도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서 본인의 삶을 반추하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같은 영화를 연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에게 미안하지만 나를 제일 잘 알고 가까운 친구인 것 같다. 문득 이 친구를 떠나고 싶은 순간도 있다.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이 친구 없이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이중적인 생각이 있었다. 이런 마음을 영화로 다루면 어떨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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