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극장가에 익숙한 듯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들이 화제다. 판타지 로맨스 ‘에브리데이’는 한국영화 ‘뷰티 인사이드’ 틴버전, 음악영화 ‘스타 이즈 본’은 고전 ‘스타탄생’ 리메이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또 하나의 이야기’는 일본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의 중국 리메이크작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01. ‘에브리데이’ vs ‘뷰티 인사이드’

‘에브리데이’는 15인 1역 주인공 A의 모습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뷰티 인사이드’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다. 할리우드의 인간 비타민 앵거리 라이스를 중심으로 성별, 인종, 외모, 배경을 넘나들며 24시간마다 모습이 바뀌는 A 역 배우들의 모습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는 매일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 24시간을 살아가는 특별한 존재 A와 사랑에 빠져버린 소녀 리아넌의 두근두근 로맨스를 그렸다. 국내 개봉 전부터 개봉 후까지 SNS를 통해 힌지민 주연 ‘뷰티 인사이드’ 틴 버전으로, 같은 듯 다른 매력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원작이 있고, 주인공의 모습이 매일 바뀐다는 독특한 설정과 초호화 멀티 캐스팅, 특별한 남자주인공의 설정, 여주인공과의 달달한 로맨스까지 닮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엇보다 매일 모습이 바뀌는 A가 항상 10대 후반의 나이로 깨어나는 설정 때문에 할리우드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상큼지수를 높이며 1020 관객들을 매혹했다. 더욱이 최근 JTBC에서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가 방영 중이라 ‘뷰인사’ 열풍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동시에 지펴지고 있다.

 

02. ‘스타 이즈 본’...‘스타탄생’ 4번째 리메이크

지난 9일 개봉한 ‘스타 이즈 본’은 노래에 놀라운 재능을 지녔지만 외모 때문에 인정받지 못하던 무명가수가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최고의 스타로 다시 태어나는 뮤직 드라마다.

영화의 원조는 1937년 월리엄 A. 윌먼의 ‘스타 탄생’이다. 54년 조지 큐커 감독, 주디 갈랜드와 제임스 메이슨 주연으로 리메이크됐다. 76년 리메이크된 ‘스타 탄생’에는 풍부한 성량의 팝디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중후한 매력의 가수 겸 배우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신작은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주연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연출, 각본을 맡았고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처음 주연으로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처럼 실감 나는 열연을 펼친다. 총 11곡의 노래가 등장해 상영 시간 내내 관객의 고막을 정화하고 있다.

 

0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또 하나의 이야기’ 성룡 출연 화제

다음달 개봉 예정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또 하나의 이야기’(감독 한 지에)는 우연한 계기로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든 3인조 도둑이 과거로부터 도착한 편지에 답장하면서 기적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판타지 드라마다.

전 세계 누적 1200만부 판매에 빛나는 일본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베스트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중국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올 2월 개봉한 히로키 류이치 감독, 야마다 료스케 주연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돼 일본 버전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더불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잡화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촘촘히 연결해 희망의 메시지와 감동을 전한다. 세계적인 액션스타 성룡이 잡화점 할아버지 역으로 출연하며 중국 차세대 배우 왕준개, 동자건, 디리러바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