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이 ‘우리 시대의 바로크’ 시리즈를 선보인다. 젊은 연주자들의 바로크 음악 연주 무대 3개가 청중을 기다린다.

 

 

Stage 1.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사토 슌스케(31)와 하프시코드 연주자 오주희(58)가 들려주는 바흐의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전곡 무대(2월4일 오후 8시).

이전까지 건반이 반주에 그쳤던 것과 달리 제대로 표기된 악보에 따라 이중주 소나타 모습을 드러낸 곡이다. 콘체르토 쾰른과 네덜란드 바흐 소사이어티 악장인 사토 슌스케는 세계 최초로 바로크 바이올린으로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를 녹음한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Stage 2. 첼리스트 이정란(32)은 2월18일 오후 8시 공연에서 바흐와 비발디, 프랑스 바로크의 대표 작곡가 장 밥티스트 바리에르와 마랭 마레의 작품들을 연주한다. 이정란은 바로크 시대에 사용하던 거트현을 장착한 첼로를 들고 무대에 오른다. 동물의 내장을 꼬아 만들어 소리가 담백하고 깊이와 따듯함이 특징이다. 레퍼토리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3번, 바리에르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G장조’ 등이다. 첼리스트 고봉인, 하프시코드 연주자 김희정이 함께한다.

 

Stage 3.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 조성현(25)이 3월3일 오후 8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그는 나무 플루트로 바로크 시대의 소리를 최대한 재현하는 동시에 목관악기로서 플루트의 정체성을 증명한다. 바흐의 '플루트 파르티타', '플루트와 통주저음을 위한 소나타', W F 바흐와 C P E 바흐의 '플루트 소나타'를 연주한다. 또 텔레만의 '플루트를 위한 환상곡 6번', 마랭 마레의 '스페인 라폴리아'도 선보인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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