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35)이 새 둥지를 찾기 위해 정든 삼성을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8일 다수의 매체에 "장원삼 본인이 방출 요청을 해왔다. 구단도 선수 미래를 위해 풀어주기로 방침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장원삼은 2000년대 중후반, 류현진-김광현과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였다. 용마고-경성대를 졸업한 뒤 2006년 현대에 입단했고, 히어로즈를 거쳐 2010년부터 삼성에서 뛰었다. 2018년까지 13시즌 동안 통산 346경기 1637이닝, 121승93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특히 장원삼은 삼성으로 이적 온 이후 '왕조'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2011년부터 삼성의 통합 4연패와 정규리그 5연패의 선봉장이었다.

하지만 2016년부터는 다소 부진했다. 그 해 5승8패, 평균자책점 7.01, 2017년에도 4승5패 6홀드,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올해도 6월9일 LG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다 무릎에 부상이 왔고, 이후 끝내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 장원삼은 삼성에서 71승의 무수한 승리의 기억을 남기고 아쉬운 작별을 하게 됐다. 팀을 떠나 다른 기회를 얻는다. 이제 그는 조심히 타 구단의 연락을 기다린다. 과연 그가 현역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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