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극장가에 역대급 라인업의 외화 기대작들이 속속 찾아온다. 모두를 열광시킬 판타지 영화부터 압도적인 공포, 강렬한 범죄 액션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팬들의 가슴을 일찌감치 두근두근 뛰게 만들고 있다.

 

‣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부모님을 잃고 혼자가 된 루이스(오웬 바카로)는 유일한 혈육인 조나단(잭 블랙)을 찾아가고, 그와 함께 살게 된다. 조나단의 오랜 친구인 플로렌스(케이트 블란쳇) 또한 루이스를 반갑게 맞아주지만, 왠지 루이스는 미스터리한 이 집이 무섭다. 한편 어느 날 조나단은 루이스에게 자신과 플로렌스가 마법사임을 고백하고, 이 집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시계의 존재를 알려주는데... 집 안을 채우는 종소리가 사라지기 전 저주를 풀어야만 한다.

‘해리포터’ ‘나니아 연대기’ 등 작품에서 알 수 있다시피 마법세계를 향한 상상력은 언제나 우리를 흥분되게 한다. 그 명작들의 뒤를 이어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감독 일라이 로스)가 한국 극장가를 찾는다. 믿고 보는 잭 블랙과 케이트 블란쳇이 마법사로 분해 유쾌하고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이고, 동심을 가득 품은 아역 오웬 바카로는 관객들을 깊은 판타지 매력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러닝타임 1시간45분. 전체 관람가. 31일 개봉.

 

‣ 할로윈

“모든 공포는 그로부터 시작되었다” 할로윈 밤의 살아 있는 공포이자 레전드로 불리는 마이클 마이어스. 존배만으로 모든 것을 압도하는 그가 40년 전 그로부터 유일하게 살아 남은 로리 스트로드(제이미 리 커티스)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정신병원에 감금돼 수십 년을 살아왔던 그가 병원을 탈출해 다시 한 번 잔혹한 살인 게임을 시작한다.

‘할로윈’(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은 1978년 개봉한 '할로윈' 마이클이 40년 만에 다시 돌아와 벌이는 스토리를 담는다. 섬뜩한 형체의 흰 가면을 뒤집어 쓴 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희생자들을 요리조리 살펴보는 마이클만의 서늘함이 4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공포 영화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블룸하우스가 전설의 영화와 만나 더더욱 기대를 더하는 가운데, 최근 침체에 빠진 호러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닝타임 1시간46분. 청소년 관람불가. 31일 개봉.

 

‣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의 활약으로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조니 뎁)가 미국 마법의회 MACUSAㅔ 붙잡히지만, 이내 장담했던 대로 탈출해 추종자를 모으기 시작한다. 순혈 마법사 세력을 모아 마법을 사용치 않는 이들을 지배하려는 그의 야욕을 막기 위해 덤블도어(주드 로)는 제자인 뉴트에게 도움을 청한다. 마법사 사회가 분열되는 가운데, 뉴트가 이를 저지할 수 있을까.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감독 데이빗 예이츠)는 지난 2016년 큰 인기를 끌었던 ‘신비한 동물사전’의 후속편이다. 이번엔 전작에서 짧은 등장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린델왈드 역의 조니 뎁이 큰 비중으로 인사한다. 조니 뎁 외에도 주드 로, 에디 레드메인 등 신구의 조화가 인상적인 배우 캐스트가 완성됐다. 뉴욕에서 파리로 무대를 옮겨 더 커진 스케일의 마법 대결은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11월14일 개봉.

  

‣ 후드

돈과 권력을 앞세운 권력층으로 인해 모두가 힘들어진 시기. 전쟁에서 죽은 줄 알았던 귀족 가문의 스무살 청년 로빈(태런 에저튼)이 나타난 뒤 부자들의 돈만 훔친다는 후드를 쓴 남자에 대한 소문이 들려온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그에게 막대한 현상금이 걸리지만 번번이 잡는데 실패하고, 신출귀몰한 활약에 사람들도 점차 동요하는데...

‘후드’(감독 오토 바서스타)는 허세만 충만했던 스무살 귀족 청년 로빈이 후드를 쓴 동료들과 함께 통쾌하게 세상에 맞서 싸우는 활 액션 블록버스터다. ‘킹스맨’ 시리즈로 액션의 세대교체를 이뤄낸 태런 에저튼이 로빈 후드 역을 맡아 가장 젊고 유쾌한 로빈 후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짜인 박진감 넘치는 활 액션 시퀀스 역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러닝타임 1시간56분. 11월28일 개봉.

 

‣ 거미줄에 걸린 소녀

‘거미줄에 걸린 소녀’는 베일에 가려진 해커(리스베트)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국제 해커 범죄 조직에 맞서 거대한 디지털 전쟁을 벌이는 액션 스릴러다. 전 세계 1억 독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밀레니엄’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을 원작으로,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맨 인 더 다크’를 통해 데이빗 핀처를 잇는 서스펜스의 새로운 거장으로 떠오른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역대 가장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 리스베트 역은 클레어 포이가 맡아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여기에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티저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짧은 영상만으로도 시선을 강탈하는 액션과 긴장감을 전하며 올 가을을 장식할 강렬한 범죄 액션 스릴러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1월 개봉.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