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콘서트가 풍성하다. 싱글, 커플 관객 구분 없이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사랑의 향이 진동하는 공연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추천 스테이지 다섯. 

 

무대 1. 클래식 아티스트의 프러포즈

섬세한 연주력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은 2월1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김지연의 밸런타인 프러포즈’를 펼친다.

 

 

크로스오버 음반으로는 드물게 5만장이 팔린 1집 '김지연의 프러포즈' 발매 15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 2집 '세레나타 노투르노'(2008)와 함께 묶어 27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합본반으로 재발매됐다. 이번 무대는 두 음반 수록곡 위주로 꾸민다.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이끄는 ‘송영주 재즈 콰르텟’, 앙상블 ‘솔리 판 투티’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문의: 070)8879-8485

 

무대 2. 팝가수의 달달한 매혹

 

 

유니크하고 감성적인 음색의 팝가수 제프 버넷이 2년 만에 내한해 12~13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14일 부산KBS홀에서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전달한다. 3집 ‘In The Meantime’ 발매와 함께 이뤄지는 이번 공연에서 그는 ‘Call You Mine’ ‘If You Wonder’과 같은 히트곡을 비롯해 신곡 ‘Queen’ 등을 열창한다.

 

무대 3. 꿀성대 가수들의 숨결

브라운아이드소울은 2월13~14일 올림픽고원 체조경기장에서 ‘솔 포 리얼’로 관객과 만난다. 이다. 전국 투어의 일환으로 열리는 공연이 밸런타인데이 시즌과 포개지면서 더욱 감미로운 느낌을 보탰다.

 

 

하동균과 이정은 12~14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Hi 콘서트’로 세븐데이즈 데뷔 14년 만에 듀오 콘서트를 진행한다. “커플에게는 초콜릿 같이 달콤한 무대를, 솔로들에게는 위로가 될 만한 무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임재범은 13~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전국투어 대장정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공연 타이틀은 ‘After The Sunset-White Night’.

 

무대 4. 인디·힙합신의 스웨그

짙은, 브로콜리너마저, 몽니 등은 2월13~14일 마포아트센터 아트맥에서 ‘밸런타인데이 콘서트’를 열고 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로맨틱한 노래들을 들려준다. ‘공연티켓 1+1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뽑히면서 동반 1인에게 무료 공연 입장권이 제공된다. 듀오 길구봉구는 13일 홍대클럽 타에서 데뷔 3년 만에 처음 공연을 마련한다. 커플 관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산이, 버벌진트, 키디비 등 유명 래퍼들은 14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쇼미더러브’라는 제목으로 밸런타인데이 합동 공연을 진행한다. “같이 뛰고 즐기면서 사랑을 향유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무대 5. 아이돌의 상큼한 노크

걸그룹 EXID는 14일 예스24무브홀에서 상큼한 매력을 터뜨린다. 팬들에 대한 사랑을 전하고자 이 날을 공연일로 잡은 것과 동시에 지난해 “음원차트·가요순위 프로그램 1위를 하면 공연을 열겠다”는 공약을 실행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남성그룹 세븐틴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밸런타인데이를 겸한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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