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오리지날스가 2016년 SS 캠페인 ‘Future’를 공개했다. 테렌스 닐 감독의 감각적인 영상이 돋보이는 1분 남짓의 클립으로 또렷한 메시지를 담아온 아디다스 오리지날스의 영감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패션계 유명 셀리브리티인 알레일리 메이(Aleali May), NBA농구선수이자 래퍼로 활약중인 이만 셤퍼트(Iman Shumpert),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가는 큐 스티드(Kyu Steed),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 중인 아티스트 디자인 버틀러(Design Butler) 등 8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했다. 

영상에는 허무주의와 디스토피아 무드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나만의 미래를 위해 도전하라’는 강렬한 메시지가 부각된다. 우울하고 퇴폐적인 영상에서 캐치한 데자뷰 세 컷을 소개한다.

 

 

 

 

 

#1. ‘Run This Town’

제이지의 2009년 히트곡으로 리한나와 카니예 웨스트가 피처링했다. 불타는 도시, 황폐하고 퇴폐적인 분위기가 흡사 세 힙합전사가 낡은 도시 위에 새로운 힙합 파라다이스를 구축하는 곡의 분위기와 닮아 있다.

 

 

 

 

#2. ‘설국열차’

캠페인 영상에서 젊은이들이 지나가는 길은 탐욕에 물든 현대사회의 역설이다. 오염된 공기 때문에 실내에서 방독면을 쓴 채 식물을 키우는 장면은 ‘설국열차’의 온실칸을 연상시킨다.

 

 

 

 

#3. ‘아일랜드’

캠페인은 똑같은 옷차림으로 저마다 셀카봉을 든 장면으로 껍데기에 도취된 현대사회를 대놓고 조롱한다. 몰개성한 복제인간이 도열한 모습은 영화 ‘아일랜드’가 오버랩된다.

 

 

 

 

에디터 안은영 eve@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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