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이 발레리나로서의 삶에 대해 말했다.

사진=KBS 2TV '대화의 희열' 방송 영상 캡처

20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발레리나 강수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수진은 지난 2007년 한국인 최초로  독일의 궁정 무용가 캄머탠저린 지위를 받았다. 캄머탠저린은 독일에서도 최고의 장인만 받을 수 있는 명예지위로, 면책특권까지 있다.

그러나 강수진은 2014년 한국으로 돌아와 국립발레단의 단장이자 예술감독이 됐다. 이에 대해 그는 "독일에서의 30년의 삶을 정리하기란 쉽지 않았다. 모든 게 정착됐고 죽을 때까지 문제없이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이 아니면 한국에 안 돌아갈 것 같았고, 언젠가는 한국에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거리낌 없이 사퇴서를 냈다"고 말했다.

강수진은 정강이뼈가 갈라지는 부상에도 재활에 성공해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로 인해 그는 독일에서 '강철나비'라는 별명을 얻었다. 강수진은 "뼈가 붙어야 재활을 해야하는데 뼈가 안 붙었다. 다시 돌아올거라는 믿음을 못가질 정도로 너무 아팠다"며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남편만이 될 수 있다고 믿어줬다. 그때 정말 울음바다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