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물었다. “혼자 살면 돈 좀 모으겠네?” 엉겁결에 “으...응”하고 대답했지만, 왜인지 내 통장 잔고는 0을 향해 달려간다. 낭비벽이 그렇게 심한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한푼이라도 아끼고 모으는 방법은 없을까?

 

1. 묶음상품을 경계하라!

시장에 가기보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싱글들이 많다. 다양한 물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파는 대용량, 묶음상품이 싱글족에게 만큼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특히 식품은 요주의 품목이다. 냉장고에 보관해도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리는 경우가 흔하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묶음상품 할인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다른 싱글족과 함께 사서 나누는 게 합리적이다.

 

2. 술자리는 일찍 끝내기

신한카드에서 카드 이용패턴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싱글족의 택시 이용건수가 2인이상 가구의 3배에 달한다고 한다. 무심코 택시를 타는 습관도 원인이겠지만, 늦은 밤까지 술자리를 갖기 때문이다. 게다가 술자리에 끝까지 남아 있는 경우, 분위기에 휩쓸려 한 턱 쏘게 되는 상황도 가끔 생긴다. 이런저런 이유로 술자리에선 가급적 일찍 빠져나오는 게 '경제적'이다.

 

3. 정수기 렌탈보다 마트 생수가 낫다

성인 남녀의 하루 음용 권장량은 1.5~2리터다. 집에서 마시는 물은 한 달에 2리터짜리 생수 20개면 충분하다. 개당 1000원 안짝으로 살 수 있고, 편의점 묶음 상품으론 개당 500원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월 1만~2만원. 정수기 렌탈서비스의 월 2만~3만원에 비해 반값 수준이다.

 

4. 재테크 파괴자 '자동차'

차는 재테크를 방해하는 주범이다. 매달 나가는 할부금부터 자동차세, 보험료, 유류비 등등 자가용의 편리함은 둘째치고 나가는 돈이 너무 많다. 환승 할인이 짱짱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가장 좋다. 그러나 꼭 사야하는 경우엔 배기량을 낮춘 다운사이징 모델에 관심을 갖자. 같은 차종이라도 2000cc와 1600cc의 자동차세는 2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5. 외식보단 ‘집밥’

싱글들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외식을 하는 경우가 잦다. 여기에서 생각보다 엄청난 지출이 발생한다. 한 끼 식사가 대략 7000원, 점심과 저녁을 외식한다고 쳤을 때 한 달 42만원의 식대가 든다. 가끔 곱빼기로 먹는다면 지출은 늘어난다. 외식을 절반만 줄여보자! 그럼 한 달에 21만원의 여유가 생기는 셈이다.

 

사진출처=flic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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