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한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비욘드클로젯이 지난 20일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 피날레를 인상적으로 장식했다.

사진=비욘드클로젯 제공

비욘드클로젯은 ‘바이브(viBe: vacation in Berlin)’ 테마 아래 진행된 이번 컬렉션을 통해 도시 속 휴가를 즐기는 디지털 노마드족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베를린에서 보낸 휴가 기간 동안 업무와 여가 사이의 허물어진 경계를 경험했고, 이 과정에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됐다. 그는 “현대인은 도시 속 이방인이면서 디지털을 통해 부유하는 유목민임을 이번 컬렉션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도시의 조감도처럼 촘촘하게 설계된 컬렉션을 통해 역설적으로 경계에 대한 관념을 완전히 해체했다. 서머 울 블레이저, 이그조틱 레더 칼라, 트렌치 코트, 스웨트 셔츠, 블루종, 스윔 팬츠 등의 아이템을 비욘드클로젯만의 위트있는 실루엣과 디테일로 재해석해 디지털 노마드족의 도시 속 휴가와 삶에 대해 그려냈다.

배우 겸 모델 이성경

특히 런웨이에는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경이 브랜드 여성 단독 모델로 참여해 컬렉션을 빛냈다. 객석에는 이종석, 박시연, 권현빈, 차학연 등 평소 뛰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해온 셀럽들이 자리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편 고태용 디자이너는 지난달 패션의 중심지 미국 뉴욕 소호에 쇼룸을 열고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서 비욘드클로젯의 브랜드 히스토리와 컬렉션은 현지 언론사와 바이어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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