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이 김성룡 전 9단의 성폭력 의혹 사건을 조사하면서 피해자에게 2차 가해성 질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16일, 피해자인 헝가리인 코세기 디아나 기사가 2009년 6월 5일 김 전 9단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2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한국기원의 '(코세기 디아나-김성룡) 성폭행 관련 윤리위원회 조사·확인 보고서'와 질의서에는 윤리위는 코세기 기사에게 사건과 관련해 "김성룡씨가 진술인(코세기 기사)과 함께 노래방에 가서 춤을 진하게 추면서 호감을 갖게 됐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사실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윤리위는 또 "강간을 당한 피해자가 다음날 가해자와 함께 바닷가에 놀러간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인데 그렇게 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 "진술인과 친구가 김성룡씨와 다음날 바닷가에 가기로 했다면, 진술인은 그 약속을 한 시점에 이미 김성룡씨 집에서 숙박할 것을 예정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 "찜찜한 마음을 가지고 김성룡씨 집을 방문했던 진술인이 친구가 오지 않는다고 했음에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도 했다.
코세기 기사가 김 전 9단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를 거듭 확인하는 내용이 드러나자 한국기원이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윤리위는 또 코세기 기사의 복장도 지적했다. 윤리위는 "청바지는 본인의 의사에 반해 벗기가 쉽지 않은 옷으로 디아나가 청바지를 입고 있었고 탈의에 협조했다는 김성룡 측 진술이 사실일 경우 준강간이 성립하기 어렵다"고 했다.
현재 코세기 기사는 질의서와 보고서에 대해 반발하고 있으며 동료 프로기사 223명의 재작성 요청 서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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