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권원강 회장이 폭행사건 피해 직원에게 공개사과 했다.

25일 3년 전 교촌치킨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구설에 오른 교촌치킨 권원강 회장의 6촌 ‘권상무’가 회사를 떠나게 됐다.

더불어 권원강 회장이 피해 직원에게 공개사과를 전했다. 교촌치킨 신사업본부장 권상무는 지난 2015년 3월 대구의  직원에게 위협을 가했다.

이는 3년 만에 당시 CCTV 화면이 한 매체에 의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영상 속에는 권상무가 뺨을 때리려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고, 식재료를 집어던지는 등 위협을 일삼는 와중에 손을 모으고 서 있는 직원의 모습이 담겼다.

다른 직원의 제지에도 권상무는 분이 풀리지 않는 듯 거듭 비슷한 행동을 반복했다.

사건은 영상 속 ‘갑질’의 주인이 교촌치킨 권원강 회장의 6촌 지간인 권상무로 알려지며 더욱 논란이 됐다. 그는 사건 발생 다음달에 퇴직했지만 1년 뒤 상무 직함을 달고 임원으로 돌아왔다.

권원강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본 직원분에게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저 스스로 참담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권상무가 임원으로 회사에 다시 돌아온 점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회사에 몸담으며 기여를 해온 직원으로 피해 직원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시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해 복직을 허용했다”라며 “이는 친척 관계가 아닌 교촌 직원으로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권상무는 회사 측의 재조사가 시작되자 사의를 밝혔고, 교촌치킨 측 역시 즉각 사직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