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2위였던 저스트 절크 팀이 입이 떡 벌어지는 역대급 퍼포먼스로 '댄싱하이'의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대 댄서들의 배틀 ‘댄싱하이’의 파이널 퍼포먼스에서 저스트 절크가 스페셜 심사위원 점수와 관객 점수를 합쳐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우승을 놓고 경쟁한 5팀 모두 한 뼘 성장한 10대 댄서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가운데 혼신의 힘을 쏟아낸 이들의 퍼포먼스는 그 자체로 감동의 드라마였다.

26일 방송된 10대 댄스배틀 KBS 2TV ‘댄싱하이’ 최종회는 저스트 절크-리아킴-이기광-호야-이승훈 5팀의 10대 댄서들이 자유주제로 파이널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스페셜 심사위원 세븐틴 호시, 워너원 박우진, 제이블랙, 팝핀현준, 하휘동 5인의 점수 평균 50%, 관객 점수 50%를 합산한 점수로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가장 먼저 파이널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승훈 코치의 북두칠성 팀은 댄스배틀 여정을 함께하다 탈락한 2명의 친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다. 송찬이, 서지완, 임다빈, 오동교, 장수현 5인의 10대 댄서는 별이 쏟아지는 배경을 뒤로한 채 감정을 가득 실은 무대로 감성적이고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처음부터 눈물이 왈칵 쏟아진 송찬이를 비롯해 관객석에서 이를 보던 이들까지 눈물을 쏟았고, 이를 지켜보던 이승훈 코치도 무대 뒤에서 눈물을 흘렸다.

리아킴 코치 팀의 무대는 파격과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팀원 김예리는 유스올림픽 참가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동메달 획득 소식을 알리며 축하를 보내게 했다. 김민혁, 이수정, 이규진, 송예림, 홍승연, 김태우 6인의 10대 댄서들은 사람들의 ‘시선’을 주제로 한 이들은 복면을 맞춰 쓰고 나와 끈으로 시선 안에 갇혀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표현했는데 복면을 벗어 던지며 고조되는 댄스 퍼포먼스로 이 시선에 갇혀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개성 넘치게 표현했다.

세 번째 무대를 꾸민 저스트 절크 코치 팀의 무대는 환호와 함성이 쏟아졌다. 박시현, 김민정, 김민재, 김태건, 김민재, 황준서, 김진욱 6명의 댄서는 댄스가 주는 즐거움을 관객에게도 전해주고 싶다며 목소리를 녹음하고 믹싱해 이에 맞춰 춤췄고, 이들의 유쾌하고 열정 넘치는 에너지가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펼쳐진 댄스는 말 그대로 저스트 절크 주니어라 부를 수 있는 칼각과 재치가 넘치는 무대였고, 실력이나 구성 면에서 엄지 척 하게 만들었다.

두 달 뒤면 모두 스무살이 되는 이기광 코치의 픽션 팀 오승민, 문승식, 김규리, 김수현, 이우림 5인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콘셉트로 시선을 제대로 강탈했다. 거울을 사용해 퍼포먼스에 스토리를 입힌 이기광 팀의 넘치는 센스에 모두가 놀라워했고, 성인이 된 후의 세계를 표현하는 독특함에 모두가 소름이 돋았다는 평을 내놓기도.

마지막으로 파이널 퍼포먼스를 선보인 호야 코치 팀 박준희, 정세현, 이은민, 김동현, 지성, 장윤준은 메시지를 담은 감성적 무대로 모두의 마음을 뒤흔들어놨다. ‘댄싱하이’ 최초로 호야가 ‘Now you can cry’라는 노래를 선물해 의미를 한층 높였는데 노래 가사에 감정을 실은 이들의 댄스가 예술적으로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팝핀현준이 100점을 준 것은 물론 모두가 높은 점수를 줘 평균점수 97.8점으로 스페셜 심사위원 점수 1등을 차지했다.

스페셜 심사위원 점수 1등은 호야 코치 팀이었지만, 관객 점수를 더한 최종 우승팀은 저스트 절크 팀이 차지했다. 저스트 절크 팀은 스페셜 심사위원 점수 96.8점, 관객 점수 82점, 총점 178.8점으로 대역전극을 썼다.

사진=KBS2 TV '댄싱하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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