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작가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팝아트 작가 낸시랭-사업가 왕진진 부부와 비교해 ‘독설의 여왕’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채널A 제공

전 작가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북 두 정상을 최근 폭행 논란 끝에 파경을 맞은 낸시랭-왕진진 부부에게 빗댔다. 주변의 우려와 반대에도 관계 지속을 강행했다는 취지의 비유라 논란이 예고된다.

전 작가는 페북 글에서 “어제 방송을 하러 갔다가 만난 한 기자가 제게 (낸시랭을 아느냐고) 물었다”고 전한 뒤 “개인적으로 (낸시랭을) 모른다. 그냥 TV에서만 봤는데 왜 그런 ‘악수’를 둔 결혼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가 내게 눈을 반짝이며 ‘참 비슷하다. 낸시랭과 전준주(왕진진) 관계와 문 대통령과 김정은의 관계가요’라고 비유했다”며 “내가 ‘아!! 맞아요’라며 ‘세상 사람들이 전준주라는 사람, 아니라는데 낸시랭은 무슨 소리냐, 다 거짓말이라 했다. 딱 보면 아는데 이해가 안 된다. 전자발찌까지 찬 사람이면 알고도 남을 텐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정은도 전과로 치면 대물림 사기 전과자다. 핵무기 없다고 사기치고, 폐기한다고 사기치고, 대물림 3대 사기치는 것인데도 (문 대통령은) 예의 바르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최근 들어 더 적극적으로 김정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은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전 작가는 “‘그러니까 사랑이라는 것은 조건이 나쁘면 나쁠수록, 주변에서 반대하면 할수록 더 불타오른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에 대한 애정이 불타오르는지도?’”라고 썼다.

이어 “낸시랭의 결혼 드라마처럼 이 대북한 구애도 (파국의) 결말을 맺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온 나라 국민이 다 걱정해도 문 대통령은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라고 결혼도 감행할 듯하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반드시 낸시랭의 주제만은 아닐 듯하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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