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아이유가 아티스트 아이유, 그리고 배우 이지은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전해졌다.

27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는 아이유가 게스트로 출연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KBS 2TV '대화의 희열')

여자 솔로 가수로는 독보적인 입지를 쌓고 있는 아이유는 지난날의 ‘무관심’이 오늘날의 본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일을 잡으러 다녔다는 아이유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이해하고, 또 이를 일구어내며 혀재의 위치에 섰다.

가수로서 모두의 인정을 받던 22살 아이유는 인생 첫 슬럼프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신경안정제를 먹고 무대에 섰을 정도. 그는 “원래 저라는 사람에 비해서 너무 좋게 포장이 되는 것 같았다”라며 “그때 프로듀싱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불안하고 근사하게 사느니 초라해도 마음 편하게 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히트곡 ‘밤편지’는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 아이유가 밀어붙인 곡이라는 후문도 전해졌다. 또 ‘가을 아침’은 음원시장 관행을 벗어난 시간대 공개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아이유는 “흥행, 성적도 중요하지만, 음악을 듣는 것도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오랜시간 같이 일해온 ‘팀 아이유’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다. 아이유는 자신이 ‘인복’이 있는 사람이라고 주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 당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이 들어 입원까지 해야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을 공개했다. 하차 결심을 하고 어떤 식으로든 배상을 하겠다고 김원석 감독을 만나 뜻을 전달했을 때 눈물을 보이며 인간적인 배려를 해주는 모습에 되레 용기를 얻었다고.

한편 ‘대화의 희열’ 9번째 게스트로는 국민MC 송해가 출연을 예고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 2TV ‘대화의 희열’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며, 미방송분까지 더해진 오리지널 버전의 ‘대화의 희열’은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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