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가을이 저물어간다.

28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 LA 다저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6-9로 역전패했다. 다저스의 시리즈 전적은 1승 3패가 됐다.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가까워졌다.

다저스와 보스턴은 26일 열린 3차전 경기를 18회까지 승부를 끌고 가며 월드시리즈 최장 이닝, 최장 시간 기록을 세웠다. 먼시의 끝내기 홈런으로 월드시리즈 첫 승을 거둔 다저스는 27일 4차전 선발로 리치 힐을 내보냈다. 리치 힐은 7 1/3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6회 푸이그의 3점 홈런에 힘입어 다저스는 4-0으로 보스턴을 앞서갔다. 

7회 리치 힐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매드슨이 모어랜드에 3점 홈런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시리즈 내내 문제가 됐던 다저스 로버츠 감독의 교체 타이밍이 또 한 번 실패로 돌아갔다. 보스턴은 이 기세를 몰아갔다. 8회 1점 홈런, 9회에는 5점을 얻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보스턴 마무리 킴브럴을 상대로 키케 에르난데스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반격을 시도했다. 저스틴 터너가 안타를 치며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중심타선 마차도, 벨린저가 연속으로 아웃을 당하며 시리즈 4차전을 보스턴에 내줬다. 

보스턴은 5차전을 이기면 2013년 이후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게 된다. 다저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가 믿을 선수는 커쇼다. 5차전 선발로 나서는 커쇼는 분위기를 반전해 팀을 6, 7차전이 열리는 보스턴으로 보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은 29일 오전 9시(한국 시각)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 LA 다저스 vs 보스턴 레드삭스 홈런 레이스

영상=MLB 유튜브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