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구단주가 경기 이후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29일(한국시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레스터시티가 구단주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왓다나쁘라파 회장의 사인은 헬기 추락으로 전해졌다. 헬기 추락사고로 시왓다나쁘라파 회장과 동승 중이던 딸, 조종사 등을 비롯해 5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28일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리그 경기가 끝난 후 벌어졌다. 위차이 구단주와 딸은 피치에서 헬기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었다. 헬기는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장 밖으로 추락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연속된 폭발에 대응은 늦어졌다.

레스터시티는 성명서에 “세상이 위대한 인물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은 구단주 사망 소식을 듣고 SNS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경기 전 추모행사를 가지며 슬픔을 나눴다.

구단주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는 태국 최대 면세점 킹파워인터내셔널 회장이다. 2010년 레스터시티를 인수하며 축구판에 이름을 알렸다. 2014-15 시즌 프리미어리그 1부리그 승격에 큰 도움을 줬으며 엄청난 재정 지원을 통해 2부리그에 머물던 팀을 크게 성장시켰다.

그의 노력으로 레스터시티는 2015-16 시즌 ‘빅6’라고 불리는 팀들을 제치고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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