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아트 선구자’ 앤디 워홀의 ‘섀도우’(Shadows 1978~79)가 다시 고향 뉴욕으로 돌아왔다.

디아예술재단이 1979년 뉴욕에서 선보인 기념비적 작품의 귀향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패션브랜드 캘빈 클라인의 전폭적 지지로 이뤄진 ‘섀도우’ 작품의 보전 작업에 이어 특별히 웨스트 39스트리트 205번지(205W 39NY)의 캘빈 클라인 본사 갤러리에서 전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증축된 갤러리는 오는 12월15일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아티스트가 작업 당시 의도했던 시야를 그대로 재현하여 전시 공간의 둘레를 따라 끝에서부터 끝까지 작품을 설치, 관람객을 그야말로 워홀의 연작으로 에워싸는 경험을 제공한다.

여러 점의 부분 작품이 모인 거대한 페인팅작 ‘섀도우’는 워홀의 가장 추상적인 작품 중 하나이며 영화, 회화, 사진, 실크 스크린을 넘나들었던 워홀의 작업 주요소를 통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섀도우’ 전시는 뉴욕을 대표하는 휘트니 미술관이 아티스트의 발자취에 대한 심층 탐구를 진행하는 ‘앤디 워홀 회고전’(From A to B and Back Again)과 동시에 진행된다. ‘섀도우’는 뉴욕 전시에 이어 내년 뉴욕주 비컨시에 위치한 ‘디아: 비컨 미술관’에서 장기 전시로 관람객들과 만난다.

사진=캘빈 클라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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