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호와 홍수아가 마찰을 빚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연출 신창석, 극본 이선희)에는 강세나(홍수아 분)에게 거리를 두면서도 그녀에 대한 폭로는 하지 않겠다는 강현기(심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현기는 자신을 위로하러 찾아온 한가영(이영아 분)에게 “우리 엄만 평사원인 아버지랑 힘들게 결혼했어요. 외가에서 못마땅했지만 그래도 잘 살았는데 어느 날 미국에 혼외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죠”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는 거제도로 쫓겨났고 난 외삼촌 집에서 자랐어요. 엄만 암으로 돌아가셨는네 가시기 전날 나한테”라고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이때, 윤정한(강은탁 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강현기는 “윤정한 난 이사회에서 세나 이야기 절대 안 해”라고 선을 그은 뒤 전화를 끊어버렸다.

집에 돌아온 강현기는 하필 강세나와 마주했다. 강세나는 “그래. 다 까졌어. 하필이면 법원 판사 앞에서! 내 딸 뺏기게 생겼잖아. 어떻게 할 거야? 날 이 지경으로 몰아넣고 뭐? 아버지 회장 만들자, 너 갖고 싶은 거 다 가져라? 나 데리고 노는 거 재밌어?”라고 오히려 화를 냈다.

기가 찬 강현기는 “근데 넌 어떻게 여길 들어와? 가방 싸들고 도망안가?”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강세나는 “내가 왜”라고 표독스러운 눈빛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