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기요금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1일 국회에서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 관련 협의회를 열고 여름철인 7~9월 누진제 구간을 50kWh 더 할당하며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국민의 원성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번 협의회, 누진제 완화 내용

정부는 각 누진구간의 상한선을 50kwh씩 늘려 전국 2200만 가구에 평균 약 19.4%의 요금할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월평균 일반 가정 평균 전기 사용은 300~400kWh이며 전기세는 약 5만원대. 완화 방안이 적용되면 한 달에 1만원씩 할인 받는 전기요금을 내는 것이다.

이런 개정을 들은 누리꾼들은 현재 비난으로 들끓고 있다. 다음 인터넷 토론방 아고라에서 진행 중인 전기세 누진제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은 정부 대책 발표 후 서명 목표 인원을 20만명으로 늘린 상태다.

 

분노의 누리꾼들의 말말말!

po**** "시민들 집에 1시간만 있어봐. 입고 있던 빤스마저 벗을거다"

an**** "한시적으로 세 달간 전기요금 탕감해줘라"

oi**** "더위에 쪄죽고 전기요금에 쪄죽고"

tj**** "서민 월급 200만원에 전기요금 50만원"

ki**** "선풍기가 지금 습하고 더운 바람을 뿜고 있어"

ji**** "옛다 인심이다 50kWh짜리 선풍기 하나 산다"

li**** "서민들 등골 빼먹는데도 도가 텃네"

yr**** "인순이가 부릅니다. 거위의 꿈"

le**** "해주고도 욕먹는 좋은 예, 할꺼면 제대로해!"

kk**** "정부는 4200억원을 들여? 이 말이 코미디네요"

ci**** "조삼모사 흉내만 내는 식이네 한심하다"

sy**** "6000원 깎아주고 올해는 패스? 내년엔 1만2000원 깎아주나?"

08**** "하루에 3시간만 덥나봐 정신 나갔네"

mi**** "더워서 샤워도 많이 하는데, 물부족 국가이건만... 수도세도 붙여봐"

pr**** "60만원 나오게 하고 10만원 깎아주네 x.x.고.맙.다"

jk**** "폭탄 요금 무서워서, 에어컨 못 틀어서 등에 땀띠났어"

wj**** "옜다 치킨값”

sj**** "여전히 서민을 황금알을 낳는 개, 돼지 취급한다"

dh**** "사료 주면 조용해질 것이라는 건가"

sr**** "국민들이 조삼모사 원숭이냐"

yn**** "개껌 던져주냐"

ki**** "4시간만 에어콘 켜도 이 날씨를 버틴다고. 산자부만 에어콘 전부 꺼!"

rm**** "폭탄 치우고 수류탄 던지네 ㅋㅋㅋㅋ"

iu**** "가정용 전기세 누진제 없애면 휴가철에 산으로 바다로 안가고  에어컨 빵빵 틀어놓고 전부 아이 만들겠구만...머리좀 쓰세요. 애 낳으라고 돈 준다고 하지 말고... 이 더운데 아이 만들라면 누가 만들겠어요?"

70**** "에어컨이 굴비가 됐다. 입맛만 다시며 쳐다만 보고 있다"

 

한전, 지난해 성과급 약 3600억원

한편 이런 가운데 한전이 수천억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여론은 불에 기름을 부은 듯 더욱 타올랐다. 지난해 세계적인 저유가 상황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한국전력이 연말 대규모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 정보 사이트 재벌닷컴의 자료를 보면 한전은 지난해 임직원 성과급으로 약 3600억원가량을 썼다

 

사진출처=한국전력공사,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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