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다.

5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함께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비공개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관련해 발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에 대해 “북미회담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지 현재로서는 아직 불확실하다”라며 “북미회담이 내년으로 연기돼 있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그전에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북미회담이 열린 다음에 하는 게 좋을지 여러 가지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일단 연내에 이뤄진다는 것을 가정하고 준비한다”라고 전했다.

또 이번 답방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국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합의문을 발표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판문점선언의 비준동안이 국회에서 처리됐으면 한다고 말하며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국회에서 논의해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여야정 상설협의체 합의문에는 ‘선거연령 18세 인하를 논의하고 대표성과 비례성을 확대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