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취업 문턱, 어렵게 들어온 회사 내에서는 자리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경쟁, 나만을 바라보는 가족들, 사랑과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그저 하루를 살아가기 고된 직장인들을 위한 뮤지컬이 등장했다. ‘나’를 잊고 살아가고 있는 직장인들이 자기 정체성과 꿈을 찾아가는 뮤지컬 ‘6시 퇴근’이 개막 소식을 알렸다.

사진=고스트컴퍼니 제공

이 작품은 한 제과 회사의 ‘홍보2팀’ 직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느 날 회사로부터 한 달 안에 정해진 영업실적을 거두지 않으면 팀이 해체된다는 통보를 받게 된 팀원들은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록밴드를 만들게 되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많은 우여곡절을 담았다.

‘대사와 가사가 마음에 콕콕 박힌다’, ‘보면서 많이 울고 많이 웃었다’, ‘이 것은 딱 내 얘기’, ‘맞아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네요’ 라는 관람객들의 후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뮤지컬 ‘6시 퇴근’은 현시대 직장인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시키며 즐거움과 위로를 전해주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작품의 가장 큰 관람 포인트는 배우들의 라이브 연주다. 극 중 배우들은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를 직접 연주하며 흥겨운 음악을 선사한다. 전 관객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즐기는 커튼콜은 물론이거니와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신나는 밴드 음악은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가슴 몽글 해지는 애달픈 사연과 어우러져 ‘단짠단짠’한 극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뮤지컬 ‘6시 퇴근’은 공연 개막 소식을 알리면서 이번 공연에 함께 할 배우들을 공개했다.

한때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던 소심남, 비정규직 사원인 ‘장보고’역으로는 ‘플라워’의 고유진, 배우 임준혁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편’, ‘B클래스’,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서 연기를 선보였던 조풍래, ‘파란’의 라이언(주종혁), ‘마마돈크라이’, ‘록키호러쇼’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신예 이승헌이 합류하였다.

여행 작가를 꿈꾸며 일도 사랑도 똑부러지게 하는 사원 ‘최다연’ 역에는 랑연과 최미소, 손예슬 그리고 이번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신예 이지애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냉소적인 성격, 이성적인 완벽주의자 윤지석 대리 역엔 박웅과 유환웅이 지난 공연에 이어 무대를 장악할 준비에 한창이다. ‘파란’의 에이스(최성욱), 신현묵 또한 윤지석 역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그룹 ‘트랙스’의 김정모는 밝고 다정함이 넘치는 막내 인턴 고은호 역으로 출연한다. 고은호 역에는 강찬을 비롯해 권혁선, 이민재가 함께 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이 구역의 딸 바보, 기타리스트의 꿈을 마음속에 간직한 딸 쌍둥이 아빠 안성준 대리 역을 고현경, 김주일, 최호승이 연기하며 홍보 2팀의 디자이너로 중학생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 워킹맘 서영미 주임 역은 오진영, 안지현, 신진경이 캐스팅됐다. 또한 20년 회사 생활을 했지만 회사에서 크게 인정받지 목하는 서글픈 중년, 노주연 역에는 이민재, 정성일, 김권, 박태성이 무대에 올라 아재개그로 무장한 만년 과장의 모습을 선보인다.

한편 ‘6시 퇴근’은 10월 1일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프리뷰 공연 기간은 6일~16일까지이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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