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절친 키아누 리브스와 위노나 라이더가 네 번째 영화에 동반 출연했다. 

(사진=위노나 라이더, 키아누 리브스 '데스티네이션 웨딩' 스틸/유로픽쳐스 제공)

리브스와 라이더는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영화 '드라큐라'(1993)에서 처음 만난 것을 시작으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스캐너 다클리'(2006), 브래드 피트가 프로듀서로 나선 '피파 리의 특별한 로맨스'(2011)에 이어 '데스티네이션 웨딩'을 통해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데스티네이션 웨딩'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야외 결혼식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세상에 쿨한 연애 없고 아름다운 사랑은 어렵다’고 믿는 두 남녀의 좌충우돌 러브 스토리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소심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귀엽고 엉뚱한 구석이 있는 여자 린제이(위노나 라이더)와 예민하고 늘 툴툴거리지만 자꾸 끌리는 남자 프랭크(키아누 리브스)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는 평소 친분을 자랑해온 30년 지기 두 배우의 연기로 그 진가를 더했다.
 
'데스티네이션 웨딩' 개봉 프로모션 당시 두 배우가 이렇게 가까워질 수 밖에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과거 라큐라' 속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 촬영 당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실제 루마니아 신부를 캐스팅했고 해당 신이 마스터샷(끊지 않고 한번에 신 전체를 촬영하는 기법)으로 촬영된 덕에 둘은 신부 앞에서 혼인서약을 하게 됐다. 현재 두 배우는 이날을 재미있는 추억거리로 기억할 만큼 막역한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위노나 라이더는 '데스티네이션 웨딩' 상대역에 키아누 리브스를 추천하기도 했다. 빅터 레빈 감독은 “리브스와 라이더의 케미스트리는 극중 가장 중요한 자산이었다”며 “둘은 함께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영화는 12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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