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피아노와 피아노, 바이올린과 바이올린, 반도네온까지 다양한 연주자들이 경연을 통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무대 위 한판승을 펼칠 예정이다. 

청중이 심사위원이 돼 경쟁의 승자를 가리는 ‘피아노배틀’부터 리스트와 파가니니, 쇼팽과 리스트의 곡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공연까지 화려하고 강렬한 클래식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사진=스톰프 뮤직 제공

흑과 백, 치열한 피아노 전쟁의 시작 ‘피아노배틀’

2015년 첫 내한을 시작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주역 ‘피아노배틀’이 2018년 다시 돌아온다.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독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컨과 폴 시비스의 한 판 대결을 볼 수 있다.

‘피아노배틀’은 매 라운드마다 두 명의 피아니스트의 대결 구도로 진행된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연주로 쇼팽과 리스트, 그리고 드뷔시 등 당대의 뛰어난 작곡가들의 곡들을 선보인다. 공연장에 입장하면서 관객들은 흑과 백으로 표시된 투표 용지를 받게 되며 매 라운드를 경험한 후 심사를 한다. 모든 라운드가 끝난 후 무대를 향해 마음에 드는 쪽의 투표 용지를 들어 올리면 그 자리에서 바로 승자가 결정된다. 피날레 라운드에서는 특별한 에피소드를 담은 우리나라의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피아노 배틀’은 24일 오후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사진=스톰프 뮤직 제공

두 대의 피아노로 선보이는 세기의 대결 ‘리스트 VS 파가니니’

리스트와 파가니니가 한 무대에서 연주 대결을 펼친다면? 이 한 가지 궁금증에서 출발한 콘서트가 작년에 이어 또다시 관객들을 만나러 온다.

‘피아노의 황태자’ 프란츠 리스트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 전설의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이 현 세대의 아티스트에 의해 재탄생했다. 연주자 다비드 알라다쉬빌와 필립 포가디는 세계를 무대로 쌓은 실력을 바탕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해줌과 동시에 모델같은 외모로 우리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해 줄 예정이다.

‘리스트 VS 파가니니’는 29일 오후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사진= 스톰프 뮤직 제공

낭만시대 두 작곡가의 만남 ‘쇼팽 VS 리스트 - My Piano Hero’

낭만시대를 이끈 두 작곡가, 프레데릭 쇼팽 그리고 프란츠 리스트. 라이벌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그들이 한 무대에서 같은 장르의 작품들로 경연을 펼친다. 연주자는 2018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신창용과 2017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알렉산더 울만. 현재 클래식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두 피아니스트가 현 시대의 쇼팽과 리스트가 돼 전설의 대결을 펼치고자 한다.

‘쇼팽 VS 리스트 - My Piano Hero’은 25일 오후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한다.

사진=스톰프 뮤직 제공

두 대의 바이올린, 한 대의 반도네온 ‘바이올린 가이즈 WITH 고상지’

‘리스트VS파가니니’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필립 포가디와 다양한 솔로와 앙상블 활동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크리스티안 김. 친구이자 선의의 라이벌이기도 한 두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가 한 무대에서 마주한다.

이들의 특별한 무대를 위해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피아니스트 이현진이 합류했다. 두 대의 바이올린과 반도네온 선율이 펼쳐진 특별한 무대가 준비 될 예정이다. 대중에게 사랑 받는 클래식 솔로 곡들과 이번 무대를 위해 특별히 편곡된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품, 그리고 탱고 명곡까지 클래식과 대중을 아우르는 단 한 번의 특별한 무대로 선사할 예정이다. 겨울 밤, 강렬한 듯 유려한 감동을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

‘바이올린 가이즈 WITH 고상지’는 12월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