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See What’s Next: Asia’에서 ‘킹덤’은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며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기대를 입증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날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마무리하며 ‘킹덤’의 시즌2 제작이 “소문이 아닌 확정”이라고 밝혔다.
 

('킹덤'에 대해 설명 중인 김은희 작가)

행사에 함께한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 주연배우 주지훈 류승룡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눈길을 끌었다 김민영 한국 콘텐츠 책임자는 “김성훈 감독이 왜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드라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결과물로 보여주겠다’고 하셨다는데 ‘킹덤’은 어떤 작품이고,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김성훈 감독은 “선택에 이유가 있었겠나”라며 “도전해보고 싶어서 그런 말씀을 드렸다. 결과물을 보여 드릴 시기가 와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두려움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킹덤’은 권력에 대한 그릇된 탐욕, 민초들의 투쟁사다. 흔히 아는 좀비라는 괴물을 우리 작품에서는 역병환자라고 표현한다. 시대가 가지고 있는 기품있고 정적인 아름다움이 인간의 탐욕과 끔찍한 역병 환자들이라는 동적인 긴장감과 충돌했을때 어떠한 쾌감이 발생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See What's Next:Asia' 현장에서 아시아 기자들 앞에 선 김성훈 감독과 류승룡 배우)

‘킹덤’ 이전부터 좀비물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힌 김은희 작가는 “제가 본 좀비는 배고픔에 가득찬 크리처였다”라며 “좀비라는 현상을 역병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현재도 역병이 있긴하지만, 조선시대에 통제가 불가능한 역병이 있으면 어떨까했다”라고 구상을 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넷플릭스와의 협업으로 상상력을 다 풀어냈냐는 질문에는 “잔인한 장면과 액션이 나오는데 기존의 드라마 플랫폼에서는 불가능하고 잔인하기도 해서 2011년부터 기획 했지만 대본 작업이 힘들었다. 일단 넷플릭스를 만나서 훨씬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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