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을 삶을 뜻하는 ‘워라밸’ 문화가 확산하면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치소비’ 열풍이 리빙 시장에도 번지고 있다. 옷과 가방, 액세서리를 넘어 자신이 머무는 공간까지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로 수백만원대를 호가하는 가구와 가전제품 등의 수입 명품 수요가 느는 중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 점포의 수입 리빙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고가 가구를 찾는 고객을 위해 지난 7월 무역센터점에 ‘럭셔리 리빙관’을 오픈했으며 이후 해당 점포의 가구 매출이 매월 50%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워라밸’ 라이프스타일로 명품 리빙용품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우수한 기능성과 럭셔리한 디자인을 내세운 글로벌 리빙 브랜드들이 속속 국내에 진출해 신제품 출시, 소비자를 대거 흡수하고 있다.

사진=프롤리 제공

지난해 국내 론칭한 독일 무브먼트 하이테크 솔루션 기능성 침대 브랜드 프롤리는 독자적인 인체공학 기술을 내세운 프리미엄 침대를 선보여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 약 300% 증가했다. 프롤리 침대는 수면 시 뒤척이는 자세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침대 베이스에 55개의 특허 받은 ‘모션 스프링’이 장착돼 개인의 수면 자세와 체형에 맞게 3단계로 푹신함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대표 제품 ‘비아도 4모터 모션베드’는 머리, 허리, 허벅지, 다리 등 국내 출시된 모션베드 중 가장 많은 개수의 모터를 장착해 더욱 편안한 수면 자세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폰 사용, 영화감상, 독서 등 다양한 활동에 장시간 사용해도 편안하며 모바일 앱 연동으로 편의성을 높여 진동마사지 프로그램을 비롯한 모든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사진=로라스타 제공

스위스 프리미엄 스팀다리미 로라스타는 지난해 9월 한국에 론칭한 뒤 1년 만에 3000대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목표 대비 140%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로라스타는 100만원 초반대에서 400만원 중반대에 호가하는 초고가이지만 전문직 1인가구와 주부들 사이에서 ‘명품 다리미’로 입소문을 탔다.

옷을 뒤집지 않아도 한 번에 주름을 제거해주는 3D 솔플레이트, 송풍·진공 시스템으로 다림질 시간을 50% 단축해주는 액티브 보드, 일정한 스팀 양을 분사하는 펄스스팀 등의 기술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로라스타는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백화점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바카라 제공

프랑스 명품 식기 브랜드 바카라는 서울 용산에 있는 ‘메종바카라’를 필두로 최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등에 입점하며 공식 매장 개수를 5개까지 늘렸다. 지난 9월 론칭한 롯데호텔 서울 바카라 매장에서는 전 세계에서 100피스 한정으로 소개된 리미티드 에디션인 ‘징코 피콕 베이스’를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은행잎의 아름다운 부채꼴 실루엣에 동양에서는 부활과 평화, 인도에서는 영원불멸과 다산을 상징하는 공작이 새겨져 있는 베이스 제품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 스탁과 협업한 신제품 ‘봉쥬르 베르사이유 램프’, 매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에브리데이 텀블러’, 스테디셀러인 ‘아코어’, ‘밀누이’ 와인잔 등을 만날 수 있으며 테이블웨어, 오브제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사진=유라 제공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국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9월 새롭게 선보인 ‘올뉴 S8’은 고급스러운 크롬 바디 디자인과 현대적인 감각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더해진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이다. 유라 제품 라인 중 유일하게 초고속 터치스크린 기능이 탑재된 이 제품은 출시 직후 입소문을 타며 초기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커피 농도, 물의 경도 등 취향에 따른 커피 레시피 설정이 가능하며, 원두 본연의 풍미를 자랑하는 블랙 커피 메뉴부터 카푸치노, 라떼 마키아또, 플랫화이트와 같은 밀크 베리에이션 커피까지 총 15가지 스페셜티 커피 메뉴를 원터치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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