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맨유와의 ‘맨체스터 더비’에 완승했다.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경기가 펼쳐졌다. 맨시티는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 일카이 귄도안의 골로 3-1 승리했다.

경기 전 맨유는 유벤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이기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훈련 도중 폴 포그바가 부상을 입으며 무리뉴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했다.

맨시티는 ‘언터쳐블’이었다. 리그 11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고 득점 화력 또한 막강했다. 홈에서 3년 동안 맨유에 승리가 없는 게 흠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맨시티는 자신들의 공격력을 뽐냈다. 점유율 80%를 기록하며 맨유를 시종일관 압도했다. 선제골은 다비드 실바가 기록했다. 전반 12분 맨유 페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집어넣었다.

맨유는 전반 내내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하지 못했다. 최근 맨유가 후반전에 기세가 좋아 전반에 최소한의 실점만 기록하자는 분위기였다.

후반전이 시작하자 맨시티는 더욱 맨유를 압박했다. 결국 후반 3분 만에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골키퍼 데 헤아의 머리 위를 넘기는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무리뉴 감독은 급하게 부상에서 돌아온 루카쿠를 투입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루카쿠는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손의 파울을 이끌며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앙토니 마샬이 차분하게 페널티킥을 집어넣으며 승부는 2-1이 됐다.

맨유는 마타, 산체스 등 공격적인 카드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막을 길은 없었다. 후반 42분 일카이 귄도간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맨시티가 3-1 승리했다.

맨시티는 10승 2무(승점 32점)으로 리그 1위에 올랐고 맨유는 6승 2무 4패(승점 20점)를 기록하며 8위에 머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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