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이 UFC 복귀전에서 졌지만 환하게 웃었다.

사진=박재범 인스타그램 캡처

11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페더급 경기에서 정찬성이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복귀전을 치렀다.

정찬성은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로드리게스의 팔에 턱을 맞아 의식을 잃었다. 결과는 정찬성의 KO패. 판정까지 갈 수 있는 상황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아쉬움이 더했다.

지난 2월 이후 부상으로 한동안 UFC에 출전하지 못한 정찬성은 소속사 AOMG와 계약을 맺고 재기에 나섰다. 경기 하루 전 대전 상대가 바뀌었지만 계체를 통과하며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친구이자 AOMG 대표인 박재범의 노력도 있었다. 힙합 레이블에서 UFC 선수를 영입한 것은 이레적인 일이었다. MBC ‘라디오스타’에 정찬성과 동반 출연하며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경기 전에는 “서브 미션으로 KO 승을 거둔다”라고 말해 정찬성에게 자신감을 줬다.

경기는 졌지만 정찬성은 박재범과 같이 찍은 사진에서 환하게 웃었다. 박재범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랑스럽다. 너무 속상해하지마 친구야! 정찬성 화이링!!”이라는 글과 함께 정찬성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두 사람의 우정이 승부의 결과보다 더 빛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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