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

(AP=연합뉴스)

CBS 스포츠는 13일 류현진이 LA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소속 구단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으로 풀릴 선수에게 MLB 상위 125명 평균(약 1790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1년 재계약을 제시하는 조건을 말한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선수가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을 경우에는 보상 차원으로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이 원소속 구단에 주어진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선수와 계약한 다른 구단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과 국제 유망주 계약금 보너스풀을 잃게 된다.

부자구단이 FA 영입을 통한 선수 독식을 방지하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FA 등급제라고 할 수 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LA 다저스는 선발진에 류현진을 남기게 되었다.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에게는 다시 똑같은 제안을 할 수 없다. 이에 류현진은 2019 시즌 종료 후 퀄리파잉 오퍼 없이 FA 시장에 나서게 된다.

LA 다저스와 류현진의 선택이 옳았는지는 내년 시즌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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