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증후군이 연애에 영향을 미친다.

사진=듀오 제공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번아웃 증후군’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혼남녀 438명(남 213명, 여 22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시행됐다.

번아웃 증후군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육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듀오 조사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8명(83.3%)은 번아웃 증후군 상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육체적 피로가 클 때 에너지가 방전됐다고 느꼈다.

증상을 묻는 물음에는 ‘몸이 쉽게 피곤하다’(20.8%) ‘뭘 해도 재미가 없고 무기력하다’(15.7%)라고 답했다. 이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짐’(12.7%), ‘사는 게 지치는’(11.7%) 상태도 있었다고 밝혔다.

번아웃 증후군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은 남녀가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은 ‘무기력, 귀찮음 증가에 따른 권태기 돌입’(32.4%)이라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연인에게 위로 및 도움을 받으며 돈독’(47.6%)해질 것으로 봤다.

번아웃 증후군 극복 방법은 남녀 모두 ‘숙면’(19.8%)을 선택했다. 이어 ‘혼자만의 시간 갖기’(16.4%), ‘여행’(15.8%) 등의 답변도 나왔다. ‘연애’를 선택한 응답은 여성(6.1%)이 남성(3.3%)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

듀오 측은 “현대인들에게 번아웃 증후군은 흔히 겪는 증상이 됐다”면서 “끊임없는 경쟁에 노출돼 온 환경이 큰 영향을 주는 만큼 휴식이나 연애처럼 자신에게 잘 맞는 극복 방법을 통해 충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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