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 세계랭킹 8위 손완호(28·김천시청)가 2016 리우올림픽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올림픽 효자종목이었던 배드민턴이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올림픽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손완호는 오늘(18일) 새벽 끝난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에게 1-2(11-21 21-18 11-21)로 패했다.

첫 세트를 11-21로 쉽게 내준 손완호는 두 번째 세트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치다 막판 뒷심을 발휘해 21-18로 제압했다. 하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천룽의 노련함에 밀리며 11-21로 완패했다.

 

한국 배드민턴 마지막 메달 희망인 여자복식의 전경은-신승찬. /리우올림픽 홈페이지

◆ 여복 정경은-신승찬 마지막 희망

손완호의 준결승 진출 실패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을 비롯해 복식조들이 대거 8강전에서 탈락하면서 분위기가 침울한 상태다.

이제 배드민턴에서 남은 경기는 여자복식의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다. 이들은 오늘 밤 10시 10분 세계랭킹 2위 탕위안팅-위양(중국)과 동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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